[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권화운 뇌에 잠식당한 이승기가 살인 충동에 폭주했다.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마우스'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또 살인을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정바름은 자신이 우형철(송재희 분)을 죽였다는 게 사실인지 환각인지 혼란스러워했다. 그때 성요한(권화운 분)이 환영으로 등장해 "숨통이 끊어지는 순간을 즐겼잖아", "기분이 어때? 사람 죽이는 기분, 짜릿하지?"라고 도발했다
안되겠다 싶었던 정바름은 바로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자백했다. 하지만 정바름이 가리킨 사건 현장에는 그 어떤 살인 흔적도 없었다.
정바름이 여전히 혼돈에 빠져있을 때, 정체 모를 누군가 정바름에게 전화를 걸어 "그래서 자수할 건가요, 정바름씨?"라고 물은 후 자신과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 사람은 정바름이 뇌 수술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정바름이 약속 장소에 나가 보니 그는 성요한(권화운 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유전학 박사 대니얼 리(조재윤 분)였다. 대니얼 리는 정바름에게 "우형철 죽일 때 기분이 어땠죠? 숨통 끊을 때 쾌감을 느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우형철을 살해하며 살인 스위치가 켜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충동은 심해질 것"이라면서 "싸이코패스 프레데터를 처단하는 걸로, 살인 본능을 푸는 건 어떨까요. 대신 억울하게 당하는 피해자는 없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바름은 "당신 미쳤다"라며 현실을 외면했다.
정바름은 오봉이(박주현 분)가 자는 모습을 볼 때 "목을 눌러봐. 촉감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느껴봐"라고 말하는 또 다른 자신의 환청에 오봉이의 목을 누르려고 했다. "뭘 망설여"라는 채근도 이어졌지만 정바름은 그 유혹을 가까스로 이겨냈다.
또 정바름이 사촌동생을 돌보는 장면도 이어졌다.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으로 사촌동생을 대했던 정바름은 사촌동생이 놀아달라고 떼쓰자 "아 시끄러워"라고 말한 후 돌변했다. 급변한 정바름은 둔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더불어 오봉이가 누군가와 몸싸움을 벌여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됐는데, 오봉이에게 해를 가한 인물이 정바름임을 추정할 만한 전개가 이어져 충격을 더했다.
정바름은 대니얼 리의 경고를 무시하며, 스스로 살인 충동을 이겨내겠다고 마음먹었던 바. 또한 절대 성요한 뇌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이는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정바름은 피 흘리는 오봉이를 보며 대니얼리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부터 죽이고 말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였는데, 실제로 이뤄지고 말았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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