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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해병대수색대가 ‘강철부대’의 경쟁에서 처음으로 탈락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는 첫 탈락팀을 가렸다.
‘IBS(구명보트) 침투 작전’ 미션에서는 해병대수색대와 UDT(해군특전단)의 빅매치가 이어졌다. 더미 구출 포인트에 거의 동시에 도착한 두 팀 중 UDT가 먼저 더미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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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병대수색대는 더미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해병대수색대 오종혁은 “아 얘기를! 더미 어디 있느냐”며 소리쳤다. 조류 때문에 배 밑에 깔린 더미를 찾지 못했던 것. 결국 오종혁이 물에 뛰어들어 더미를 끌어올렸다.
시간이 지체되면서 UDT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해병수색대도 상륙해 더미 이송 뒤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격차를 좁히긴 쉽지 않았다. 해병대수색대 오종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정하긴 싫지만 후회는 남기지 말아야겠다. ‘우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다”라고 말했다.
빅매치의 결과는 UDT가 큰 격차로 승리했다. 다만 해병대수색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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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결은 집안싸움으로 벌어졌다. 서로의 성향을 잘 파악한 특전사와 707의 대결이 주목받았다. 출발은 특전사가 앞서며 IBS를 먼저 골랐다. 하지만 보트를 처음 만진 대원의 영향으로 뒤늦게 헤드캐릭 해 상황은 역전됐다. 특전사는 박준우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707은 염승철만 홀로 빠져나와 패들 챙기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 때문에 진수 지점부터 특전사와 간격이 벌어졌다. 또한 IBS를 밀어 전진한 707과 달리 패들부터 저은 특전사는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박준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힘 배분을 내가 잘못해서 해상에서 많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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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한 707은 제작진 보트의 닻줄을 자르면서 당황했다. 이어 더미 줄까지 잘랐지만 줄을 놓치는 바람에 허둥지둥했다. 그 사이 특전사는 간격을 좁혔다. 더미도 간발의 차로 구조한 특전사는 다급한 마음에 밧줄도 끊지 않고, 패들을 놓치면서 707과 간격이 벌어졌다.
특전사는 빠른 속도로 추격했지만 체력이 떨어진 게 문제였다. 먼저 상륙한 707의 뒤를 추격했지만 여유 없는 특전사의 떨어진 체력으로 따라붙기엔 역부족이었다. 707은 군가를 외치며 레이스를 승리로 마쳤다. 707은 CPR(심폐소생술)부터 입수까지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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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결과를 지켜본 김동현은 “이진봉 주사의 마인드 컨트롤이 승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김희철은 “자칫 입만 산 사람이 될 뻔했지만 승리로 보여줬다”라고 707에 놀랐다. 장동민 또한 “할 땐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인정했다.
미션에서 패한 SDT(군사경찰특임대), 해병대수색대, 특전사 등은 탈락을 건 데스매치를 펼쳤다. 데스매치는 체력과 정신력에 도전하는 250㎏ 타이어 뒤집기였다. 300m 거리를 뒤집어 깃발 꽂는 미션이었다.
세 부대 중 가장 먼저 체력이 떨어진 건 SDT였다. 특전사는 쉼 없이 타이어를 밀어대며 치고 나갔다. 하지만 세 부대 모두 힘을 모두 소진한 뒤였다. 특전사 박준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강철부대’의 훈련 강도는 현역 때 훈련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 숨이 머리끝까지 차 있는 순간인데, 결승점을 봤는데 아직도 멀었더라. 거리가 아직도 머니깐 힘이 나지 않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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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특전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생존에 성공했다. 두 번째로 생존을 확정한 건 SDT였다. 탈락한 해병대수색대는 체력이 바닥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안태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게 최선이었지만 오히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수색대를 위해서 저 깃발을 들어 흔들고 싶었다”라고 포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강철부대’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채널A,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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