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자동차경주의 공정성과 안전을 책임지는 오피셜. 서킷의 숨은 지휘자라 불리는 이들 레이스 심판원의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잇따라 시행된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손관수 협회장)가 2021년 오피셜 교육 일정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레이스 시즌 개막을 앞둔 5월 초까지 매주 주요 부분 오피셜에게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가 3주간 이어진다.
오는 17일에는 안전 및 의료 관련 오피셜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고 대응훈련이, 24일에는 라이선스 A1 등급 이상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오피셜 교육이, 5월 1일에는 심사위원 세미나가 열린다.
모터스포츠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되는 인명사고 대응 훈련은 1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 올해 훈련은 새로 구성된 KARA 의료위원회의 주도아래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훈련은 경기 상황에서 드라이버의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사고를 가정해 선수 구출 (Extrication)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본 심폐소생술과 중증 외상에 대한 확인 및 대처 (ALTS) 교육 도 함께 이루어진다.
24일 열리는 시니어 오피셜 교육은 지난 2020년 주요 경기 중 발생했던 문제점과 개선점 도출에 관한 디브리핑 형식으로 구성된다. 통상적인 정보 교육을 넘어서 상급 오피셜들의 시각으로 본 경기 운영상 문제점을 집단 지성으로 풀어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월 1일에는 모터스포츠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KARA 심사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모터스포츠 판정사례 분석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주제로 한다. 경주차 기술 및 레이스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판정 기준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이 세미나를 통해 올해 개최된 FIA 국제 심사 세미나에서 제시된 정보를 국내 심사위원들과 공유하고, 2021년 KARA 심사 가이드라인도 발표할 예정이다.
협회는 입문 오피셜들을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 강좌를 상시 개설하고 있다. 4~5월 이어지는 오프라인 교육 일정은 주로 경력 오피셜들에 초점을 맞추어 신규 인원과 재교육 인원을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훈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KARA 오피셜 교육은 스포츠안전재단이 함께 열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한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대한자동차협회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