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제훈이 이번엔 갑질 회장 응징에 나섰다. 복수를 위해 이 회사에 입사도 했다.


23일 방송된 SBS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웹하드 회장의 갑질 기행을 파헤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성철(김의성 분)은 강하나(이솜 분)가 맡을 뻔 했던 서영민의 사건 파일을 빼돌려 김도기에게 건넸다. 이 사건 파일에는 차마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 어려운 심각한 갑질 폭행 피해가 담겨 있었다.


사건 파일에서 직원 서영민은 오리엔테이션, 회식 자리에서 상사와 회장의 언행이 심상치 않았음을 느꼈다고 했다. 특히 회식자리에서 회장은 직원들 얼굴에 숫자를 붙이는 기이한 행동을 했고, 직원들이 서로의 뺨을 때리도록 명령했다. 뺨 때리기를 성공하면 나머지 직원들은 큰 소리로 쾌재를 부르기도 했다.


회장의 기행은 사무실에서도 이어졌다. 일을 맘에 들지 않게 처리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제보자의 자리로 찾아가 폭언과 폭행을 휘둘렀다. 그런데 누구 하나 이 행동을 말리지 않았다. 처참히 짓밟히는 모습을 또 다른 직원이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결국 서영민은 버티지 못하고 반년 만에 퇴사했고, 인터넷에 그 사장을 악덕 사업주라고 표현한 고발글을 남겼다. 바로 삭제했지만 이를 사장이 발견, 서영민을 또 잔혹하게 폭행하며 응징했다. 이후 서영민은 갑자기 고소를 취하한 후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남편이 돌연 투신을 시도했다고 전하며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김도기는 투신 현장을 찾아 "혼자 뛰어내리기는 좀 먼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웹하드 회사에 복수하기 위해 이 회사 입사 면접을 봤다. 면접관들의 마음을 만족시킨 김도기는 면접 자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대체 어떤 심보를 가져야만 이 정도의 폭행과 폭언을 일삼을 수 있는 건지. 극악무도한 피해 묘사는 김도기뿐만 아닌 시청자들도 분노하게 했다. 지금껏 그래왔듯 김도기가 또 한 번 통쾌한 복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앞선 피해 사례보다 더 무거움이 컸기에 시원한 대리만족을 기대해본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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