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동효정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관계를 과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약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라며 북미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조 바이든 행정부에 요구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을 비난하며, 재임 기간 중 친서를 수차례 주고받았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관계를 과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은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됐는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지도자로서 그리고 협상가로서 약했다. 미국을 군사적으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벗겨먹을 때를 제외하면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수십년 동안 바보처럼 취급받았다. 하지만 나는 그들(한국 정부)에게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 보호와 서비스에 수십억 달러를 더 내도록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한 추가 수십억 달러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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