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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KT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데스파이네는 27일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를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아내 2실점 했다. 팀의 14-5 승리를 이끈 데스파이네는 지난 22일 NC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데스파이네는 1회초 최정에게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뜬공과 삼진으로 남은 타자를 모두 막아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데스파이네는 3회초 김성현과 4회초 한유섬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더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도 삼자범퇴로 SSG 타선을 봉쇄한 데스파이네는 6회초 첫 실점을 내줬다. 오준혁에게 2루타를 시작으로 추신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실점 위기 속 정의윤이 땅볼을 때려 오준혁이 홈을 밟았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오태곤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심우준이 2루수 송구 실책을 저질러 다시 1사 1, 2루 상황이 되었고, 한유섬의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6회말 위기 상황을 맞았던 데스파이네는 7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만들며 스스로 안정감을 찾았다. 이날 경기 총 92개의 공을 던진 데스파이네는 스트라이크 72개, 볼 20개를 던지며 막강 제구력을 선보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까지 낮췄다.
경기 후 데스파이네는 “오늘은 구속보다 컨트롤 위주의 경기운영을 했다. 동료들이 많은 득점을 내줘 수월하게 경기 운영이 가능했기에 감사하다”고 팀 동료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야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실점 위기에 대해서는 “경기의 일부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내가 도움 받은 상황이 더 많아서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데스파이네는 “한 주를 팀의 승리로 시작해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다음 등판 호투를 약속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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