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이승기가 이희준의 곁에서 완벽하게 그를 조롱하며 살인을 즐겼다.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의 특별판 ‘마우스 : 더 프레데터’에서는 고무치(이희준 분)를 조롱하는 프레데터 정바름(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바름은 앞서 고무치가 방송을 하지 않으려 하자 김한국의 모친을 데리고 고무치를 찾아갔다. 또한 자신의 집에 수사본부를 설치했을 당시 정바름은 고무원(김영재 분)에게 “정말 화 안 나냐. 부모님을 죽인 한서준(안재욱 분)에게 분노를 느끼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정바름이 이어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느냐”라고 묻자 고무원은 “주님께 매일 기도드려”라고 답했다. 정바름은 “마지막 기회를 준 거야. 고무원”이라고 말했다.

정바름은 고무원 살해 당시 그를 성당으로 불러냈다. 그는 “신부님, 정말 한서준에게 화 안 나냐. 분하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고무원은 “난 이미 한서준을 용서했어”라고 답했다. 정바름은 “죽인다고 했지, 아이라고 안 했다”라며 “맞아. 나야”라며 고무원의 목을 졸랐다.

정바름은 프레데터의 지시에 따라 고무치가 방송할 당시 목소리 변조를 요구해 고무치를 자극했다. 그는 “몸풀기는 이 정도면 됐고, 슬슬 본 게임 시작해볼까”라며 혼란을 줬다. 퀵서비스로 진짜 영상을 보냈던 것. 정바름은 고무치의 모습을 보며 즐겼다.

정바름은 지하철역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고무치를 가지고 놀았다. 다른 방송국 팩트체크 프로그램에 제보한 것도 정바름이었다. 실마리를 풀지 못하자 고무치에게 의도적으로 힌트를 주기도 했다.

고무치가 프레데터의 연쇄 살인 배경을 풀자 정바름은 변장 뒤 고무원을 묶어놓은 성당으로 향했다. 정바름은 고무치를 조롱하면서 고무원을 죽였다. 정바름은 죽어가는 고무원의 목걸이를 훔쳤다. 고무원은 정바름에게 “주님이 널 구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무원 살해 현장에는 오봉이(박주현 분)가 뒤늦게 나타났다. 정바름은 오봉이를 살해하려 했지만 인기척에 도망쳤다. 또한 쓰레기장에서 다시 다친 모습으로 변장 뒤 살해 현장인 구동성당으로 향했다.

정바름은 실의에 빠진 고무치를 찾아갔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는 “네가 그러고 있으면 재미없잖아. 얼른 기어 나와. 그래야 내가 재미있어지지”라고 말했다. 정바름은 고무치가 자기 뜻대로 활력을 되찾자 끔찍한 미소를 지었다.

봉이 할머니(김영옥 분)의 DNA가 성요한(권화운 분)의 집에서 나오자 정바름이 찾아갔다. 밀실에서 자신을 촬영한 모습을 확인한 것. 성요한은 김한국을 구하기 위해 정바름을 찾아갔지만 오해한 고무치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정바름은 “엄마가 말했다. 괴물 유전자가 나 말고 하나 더 있다고. 그 아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다. 나와 같은 프레데터가 되었을까. 나와 다른 보통의 인간이 되었을까”라고 말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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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