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오월의 청춘' 이도현과 고민시가 맞선 상대로 서로를 마주했다.


3일 첫 방송된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는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광주의 어떤 공사 현장에서 신원 미상 유골이 발견되며 이야기는 시작됐다. 언론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시간을 과거로 흘러 1980년. 주인공 황희태는 자기 색깔을 눈치 보지 않고 꺼내 보이는 주관이 뚜렷한 서울대 의대생으로 등장했다. 김명희는 자발적으로 초과근무하는 워커홀릭 간호사로 주변 간호사들에게 불평을 들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어느 날 김명희는 동료 간호사를 성희롱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한 환자을 보고 화가 나 윽박질렀다. 이에 환자는 김명희의 멱살을 잡았는데 김명희는 지지 않고 "정당방위"라며 맞섰다. 병원 부원장 최병걸(박철민 분)의 호통에도 주눅 들지 않았고, 이를 황희태는 당황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김명희는 정혜건(이규성 분)으로부터 독일 학교 합격 통지서를 건네받고 기뻐했다. 그때 황희태가 정혜건을 보러 와 김명희와 황희태가 첫 눈 맞춤을 했다. 정혜건은 공교롭게도 황희태의 친구이자 김명희의 친구이기도 했다.



황희태가 잠들었을 때 누군가 찾아와 그를 깨웠다. 일어나지 않자 뺨까지 때렸는데 그 정체는 보안부대 대공수사과 과장인 아버지 황기남(오만석 분)이었다. 황기남은 황희태가 인턴수료하지 않은 걸 모두 알고 있었다. 황희태는 "그걸 어떻게... 사람붙이셨어요?"라며 당황했다. 이어 무릎을 꿇고 "제가 벌인 일 정리하는 데 드는 돈이다. 앞으로 뭐든지 하겠다"라며 돈을 달라고 했다.


김명희는 어머니 최순녀(황영희 분)에게 합격 소식을 전했다. 최순녀는 기뻐하면서도 학비 마련에 얼굴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이를 수화기 너머로 눈치챈 김명희는 급히 전화를 끊었고 집으로 가 예금 통장을 만지작거렸다.


돈이 충분치 않았던 김명희는 은근 돈을 빌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친구 이수련(금새록 분)에게 어려운 상황을 알렸다. 이에 이수련은 독일행 비행기 표를 끊어줄 테니, 자신을 대신해 맞선 자리를 나가달라고 제안했다. 김명희는 맞선을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맞선 상대는 황희태였다.


맞선 당일, 황희태는 약속 장소 근처에서 우연히 한 아이의 교통사고를 목격하는데 기억 속 어떤 과거를 떠올리며 공포에 휩싸였다. 귀를 막고 괴로워하던 그때 김명희가 달려나가 침착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며 의식을 회복하게 도왔다. 이어 맞선 자리에서 황희태는 자신의 상대가 김명희라는 걸 알고 미소 지었다.


한편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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