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몸 푸는 이민호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지난 3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평가전에서 역투 전 몸을 풀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특별 엔트리 제도를 활용했다. 등판 경기까지 이상을 느낄 확률은 낮지만 만약에 대비해 오는 8일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인 이민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우리팀에서 이민호와 이정용은 화요일에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 날이 그렇게 나왔다. 그래서 어제도 될 수 있으면 이정용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며 “이민호의 경우 아직 팔이 조금 뻐근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오늘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괜찮으면 주말에 선발로 나오고 아니면 다른 투수를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체육회는 도쿄 올림픽 참가규정에 따라 지난 3일과 4일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116명의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KBO는 4일을 백신 접종에 따른 휴식일로 지정했고 백진 접종 선수에 한해 특별 엔트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백신을 맞은 선수는 엔트리에서 빠져도 3일 이내에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민호 또한 큰 이상 징후가 없다면 당초 계획대로 오는 8일 잠실 한화전에 나설 예정이다. 류 감독은 “한화와 주말 경기 선발투수는 정찬헌, 이민호, 김윤식으로 정했다”며 변수가 발생하지 않고 계획대로 선발진이 운용되기를 바랐다. LG는 6선발 구실을 하는 이상영을 선발 등판 다음날인 지난 3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아직 열흘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상영이 오는 8일 이민호를 대체할 수는 없다.

최근 LG 2군에서는 채지선, 이상규, 이우찬 등이 선발 등판했다. 류 감독은 채지선의 선발 등판을 두고는 “채지선이 작년에도 두산 2군에서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그 모습을 2군에 있었던 경헌호 코치와 김광삼 코치가 봤는데 괜찮았다고 하더라. 채지선은 다음주에 1군에 올릴 계획인데 2군에서는 선발을 하고 1군에서 롱릴리프를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민호가 오는 8일 나오지 못할 경우 LG는 채지선을 제외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해온 투수, 혹은 롱릴리프를 소화해온 배재준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LG 외에 두산 또한 지난 5일 유희관과 최원준을 특별 엔트리 제도를 활용해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