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선두타자 김혜성 \'기분좋은 안타\'
키움 김혜성이 지난달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전 1회말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키움 김혜성(22)과 이정후(21)가 득점 부분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KBO리그 득점왕은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몫이었다. 2017년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0시즌 142경기 116득점을 얻으며 홈런(47홈런), 타점(135타점), 장타율 (0.680)부분까지 4개 부분 타이틀을 차지했다.

로하스가 간 뒤 올 시즌엔 키움 김혜성과 이정후가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19일 현재 김혜성은 33득점, 이정후는 32득점으로 해당 부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때리고,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린 후 이정후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같은 날 이정후도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회 무사 1, 3루에서 내야안타를 때린 뒤 2회에도 2사 1, 2루에서 2루타를 쳤다. 팀이 7-2로 앞선 9회엔 투런 홈런포도 가동했다. 김혜성과 이정후의 활약에 키움은 9-2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포토]키움 이정후, 한화전 첫 타석부터 안타
키움 이정후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한화 선발 카펜터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 5. 1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 com

팀의 상위타선을 맡은 김혜성과 이정후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혜성은 5월 15경기 타율 0.351(57타수 20안타), 출루율 0.456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정후는 5월 타율 0.526(57타수 30안타), 출루율 0.606으로 5월 들어 키움 타자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득점은 타점과 다르게 직접 베이스를 밟기에 출루율 뿐 아니라, 후속 타자의 타점 생산능력도 따라야 한다. 그래서 득점은 선수의 능력과 팀 타선의 응집력을 볼 지표다.

시즌 초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내려간 키움은 5월 들어 달라졌다. 5월 키움의 득점은 110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위 NC(93점)와 17점 차이가 난다. 그 바탕엔 김혜성과 이정후가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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