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갓바위 지방정원 조성 계획도

[목포=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 목포시가 갓바위 일대를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산림청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입암산 일원 29만㎡에 조성하는 ‘갓바위 지방정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갓바위 지방정원 신규사업’에 입암산 현장심사와 PPT 발표심사 등을 거쳐 지난 9일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목포는 도심에 29만㎡에 달하는 정원을 보유한 매력적인 정원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국비 40억, 도비 4억, 시비 36억 등 총 8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갓바위 정원이 조성될 입암산이 갓바위 문화타운과 평화광장 등 관광명소와 인접해 있어 이번 사업을 시티투어 등과 연계해 ‘도심형 지방정원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갓바위 문화타운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문화예술회관, 문예역사관, 목포문학관, 생활도자박물관 등 다양한 전시관람시설이 밀집된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 지방정원까지 결합된다면 시너지가 증폭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문화와 예술, 푸른 산과 바다,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푸른 물결의 목포 갓바위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갓바위 지방정원은 1897 역사정원, 하경정원, 海(해)바람길, 플루미나원, 단풍나무원(메이플오션), 은하수 암석원(미리내 암석원) 등 6개 테마로 조성된다.

1897 역사정원은 개항 후 역사관련 조형물과 초화원, 포토존 등을 설치해 목포의 근대역사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장식된다.

하경정원은 입암산의 지형과 지세를 그대로 활용해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면서 스카이워크(전망대)를 설치해 스릴을 제공한다.

海(해)바람길은 목포 8경 가운데 하나인 ‘입암반조’(笠岩返照)를 느낄 수 있도록 지형지물을 그대로 활용하고, 바람·일몰·일출 등 3개 코스의 둘레길을 조성한다.

플루미나원은 ‘플라워’(꽃)와 ‘루미나’(빛)의 합성어로 계절마다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꽃들 사이로 조명을 설치해 꽃과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단풍나무원은 가을의 단풍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제공한다.

은하수 암석원은 입암산의 특징인 풍부한 바위를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암석과 어울리는 수종을 바위 틈에 식재해 경관조명을 설치해 은하수와 같은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정원 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입암산 도심정원은 목포의 관광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면서 “도심정원이 목포의 랜드마크에서 나아가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