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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지난해 보여준 잠재력을 다시 펼쳐보이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가 2년차 유망주 투수 이민호(20)의 호투와 초반부터 점수를 낸 타선을 앞세워 승리했다.
LG는 4일 잠실 한화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 42승 32패가 됐다. 승리 중심에는 선발투수 이민호가 있었다. 이민호는 지난달 23일 문학 SSG전 이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올해 최고 투구를 했다. 올해 최다이닝인 7이닝을 소화했고 올해 처음으로 볼넷없는 경기를 했다. 89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몸에 맞는 볼 1개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이날 이민호는 최고 구속 150㎞ 패스트볼과 145㎞ 고속 슬라이더로 상대를 제압했다.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1회부터 삼자범퇴,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활약했다. 이따금씩 커브로 카운트를 잡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부터 던지기 시작한 체인지업은 3개로 제한했다. 그만큼 구위에서 자신감을 보인 경기였다. 6회와 7회에는 패스트볼 정면승부로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투구수도 절약했다.
이민호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타선도 초반부터 점수를 뽑았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전안타를 친 후 오지환이 우월 투런포로 결승포를 기록했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전안타,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쳐서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 그리고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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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7회까지 무실점하며 승기를 잡은 LG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완성했다. 정우영이 0.2이닝, 진해수가 1.1이닝을 소화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포를 친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채은성과 유강남도 2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윤대경이 3.2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트레이드 후 바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백용환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연패에서 탈출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전적 27승 4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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