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화 포레나 국내 최초 아파트 로봇배달 서비스 도입
한화건설은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국내 아파트 최초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제공 | 한화건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동산 시장이 언택트 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나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아파트 내 로봇배달 서비스로 대면접촉 없이 주문한 음식을 받아볼 수도 있다.

한화건설은 12일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국내 아파트 최초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로봇이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가 하면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도착 메시지를 보내 안내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단지 내 단차를 없애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으며 원패스키(One-Pass Key)를 배달로봇에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향후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검토와 함께 신규 단지별 적용 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로봇배달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이 대면접촉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을 가지 않더라도 매물을 추천받고 집 내부도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견본주택 대부분이 문을 닫았지만 온라인으로 분양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직방’이 선보인 ‘모바일 모델하우스’는 수고스러운 발품 대신 스마트폰 터치 몇 번만으로 분양정보를 제공한다. 신축 분양단지에 대한 분양가, 청약일정, 평면도 등 기본 정보부터 유튜버의 현장 답사 영상, 가상현실(VR)로 담은 견본주택 평면도 등도 볼 수 있다.

‘다윈중개’는 최근 인공지능(AI) 활용한 아파트 추천 시스템을 공개했다. 서울, 경기지역의 모든 아파트의 통근,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28개 요소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수요자에게 맞는 아파트를 추천해준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부동산 계약도 할 수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을 통해 임차인 및 임대인, 공인중개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부동산 계약 서비스를 내놨다. 다방 앱 사용자들은 다방싸인으로 매물 탐색부터 계약, 입주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집을 구할 수 있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다방의 등장으로 부동산 중개 시장이 발품에서 손품으로 변화했듯이 이번 ‘다방싸인’ 론칭으로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