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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OK금융그룹 읏맨 럭비팀이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동호인부 우승을 차지했다.

OK금융그룹 럭비팀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전남 강진의 하멜럭비구장에서 열린 제32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동호인부 정상에 올랐다.

OK금융그룹 럭비팀은 경남OB를 잡고 결승에 올라온 충북럭비협회 일반팀을 60-0으로 격파하며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 럭비팀은 지난 3월 창단한 국내 럭비 최초 ‘선진국형 아마추어 스포츠 클럽’이다. 평일 일과 시간에는 기업에서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일과 종료 후, 혹은 주말에 모여 경기에 참가한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선거 공약 중 하나로 모든 선수들이 △ 대학팀 진학 △ 실업팀 입단 △ 국내외 주요 대회 우승 등의 ‘청운(靑雲)’을 품고 운동을 시작하지만 그 꿈을 실현하는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창단하게 됐다.

OK금융그룹 럭비팀 구성원 모두 OK금융그룹의 직원으로 업무와 훈련에 매진한 결과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우승’이라는 팀의 최대 과업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OK금융그룹 럭비팀은 나아가 전국대회 일반부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거 공약으로 극소수의 선수만 직업선수로 뛰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했던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진국형 아마추어 스포츠 클럽’인 OK금융그룹 럭비팀이 럭비계, 나아가 대한민국 체육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선수로 뛰는 황승업 사원은 “럭비 선수로써 은퇴 후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큰 게 사실이다”라며 “이번 우승이 선수들에게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며 럭비선수로서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큰 울림을 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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