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일본 열도가 27일부터 본격적인 8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출처 | 기상청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일본 열도가 27일부터 본격적인 8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많은 비가 예보돼 일부 올림픽 경기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8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북부 등 넓은 지역은 이미 강풍 영역에 들어갔다. 지바현 조시시에선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8m가 관측됐다. 태풍은 수도권 동쪽 바다를 통해 북상해 28일 새벽에 도호쿠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도호쿠와 수도권 지역에는 28일까지 천둥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8일 오전까지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도호쿠 지역 태평양 방면이 200㎜, 도호쿠 동해 방면이 150㎜, 간토 북부와 이즈제도, 니가타현이 100㎜다.

태풍으로 일부 올림픽 경기는 일정이 조정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정 경기는 순연됐고 양궁 남녀 개인전 첫 경기 시작 시간도 이른 오전에서 정오로 늦춰졌다. 지바현에서 열리는 서핑은 파도를 고려해 28일로 예정됐던 결승을 이날로 앞당겼다. 요트 종목도 태풍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예비일을 지정해 태풍이 빠져나간 뒤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그러나 태풍 이후에도 향후 2주간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야외 경기는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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