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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동원이 지난달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키움 박동원이 한동안 바쁠 예정이다.

키움은 전담 포수제를 운영한다. 가용자원이 풍부한 덕에 포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도 키움은 박동원이 에릭 요키시와 김동혁을 전담하고, 이지영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박동원은 기존 두 명의 투수가 아닌, 이지영 전담인 정찬헌의 공을 받을 예정이다. 이지영이 오는 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차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박동원이 수비보다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하면서, 공격에 집중해왔다. 타격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당초 계획은 박동원이 요키시와 김동혁 선발 때만 포수로 출전하는 거였다. 그러나 내일 이지영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해서, 정찬헌과 박동원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박동원은 외국인 타자의 공백과 박병호의 부진 때문에, 공격 부담을 홀로 떠안았다. 95경기에서 타율 0.253에 불과하지만, 20홈런을 때려내며 부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전병우는 유격수로 나선다. 그는 롯데 소속이던 지난 2019년 4월 3일 SK(현 SSG)와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898일만에 유격수로 출격한다. 유격수 선발 출전 기록은 세 차례 있다. 홍 감독은 전병우의 유격수 기용에 대해 “전병우의 타격감이 좋다. 또 왼손 투수를 상대로 강점을 보였다. 김혜성을 2루수로 내보내면서,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전병우를 유격수 자리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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