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허삼영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서울 | 대구=최민우 기자] 삼성 허삼영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전에서 오재일의 9회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57승(45패 3무)째를 수확하며 순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경기 초반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고전했다.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6회부터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다. 구자욱의 투런포를 포함해 4점을 따낸 삼성은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T의 거센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8회 호세 피렐라의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9회 클로저 오승환이 등판했지만 2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삼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말 2사 1,3루에서 오재일이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이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라팍에서 끝가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준비하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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