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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박건하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전세진, 상태 좋아보이지 않는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36이 된 수원은 무승 기간을 9경기(3무6패)로 늘렸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 올랐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아쉽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왔는데 후반에 실점했다. 준비했던 부분들이 흐트러졌던 거 같다. 한 골씩 따라가려고 했던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을 털고 리그 3경기 만에 복귀한 정상빈은 당초보다 계획보다 많은 87분을 소화했다. 전반 41분에는 약 4달 만에 골 맛도 봤다. 박 감독은 “45분 정도 생각했는데 본인도 괜찮다고 하고, 득점도 하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봐서 길게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악재도 있었다. 전반 초반 전세진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된 것. 박 감독은 “무릎 쪽에 심한 타박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결과는 지켜봐야할 거 같고,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빈은 다음 경기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전세진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수원은 공격 조합에 어려움을 계속해서 겪고 있다. 박 감독은 “정상빈이 오랜만에 돌아와서 득점까지 했는데 전세진도 부상을 당했다. 남은 선수들로 주어진 시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수원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4-3 포메이션을 썼다. 기존 3-5-2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 박 감독은 “이제 2경기했다. 3-5-2를 상대팀들이 대비하고 있기에 변화를 줬다. 계속해서 만들어가야하는 부분이고,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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