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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영암=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가을축제인 월출산국화축제와 마한축제를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을축제를 앞두고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차례에 걸친 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축제 개최 여부를 고심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4주 연장 등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고려해 축제를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월출산국화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월출산기찬랜드 등 도심 곳곳에 27종 24만여 점의 국화를 분산 배치해 전시한다.
국화분산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방향 관람 동선, 방역관리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 관리 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화전시는 10월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관내 주요 관광지, 관공서, 휴게장소 등에 전시한 바 있다.
주요 거점 구역인 월출산기찬랜드에는 3만3천여 명이 국화와 국화조형물들을 감상해 국화축제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였다.
마한축제는 2,000년 전 영산강 유역의 영암 땅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이 지역 해양 교류의 중심지 남해포와 유일하게 현존하는 남해신당 해신제를 전통 토속민속으로 보존하는 한편 고대 마한역사 문화의 재조명을 통해 마한의 정체성과 지역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종 마한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또한, 2019년 마한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주제행사 3종, 경연행사 3종, 공연행사 9종, 체험행사 12종, 부대행사 13종,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등 총 44종의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운영한 결과 관광객 수가 3만여 명을 돌파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2021년 가을축제인 월출산국화축제와 마한축제를 안전·경제축제를 모토로 축제를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볼거리와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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