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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1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절호의 동점기회를 잡았다. 애스턴 빌라 수비수 코트니 하우스가 문전 중앙으로 들어오는 공을 막으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이다. 넣으면 1-1 동점. 맨유는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페널티킥 키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닌 그의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PK가 선언되자 브루노는 공을 꽉 움켜잡고 킥을 준비하고 있었고, PK 하면 둘째가면 서러워 할 호날두는 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 스탠드를 가득 메운 맨유 홈팬들은 초조하게 골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추가시간 3분 골문을 잠시 노려보더니 강한 오른발슛을 날렸는데, 공은 허망하게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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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시즌 초반 4승1무로 잘나가던 맨유가 애스턴 빌라에 0-1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43분 코트니 하우스가 더글라스 루이즈의 왼쪽 코너킥 때 문전에서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3승1무2패(승점 10)로 리그 8위에 자리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날 호날두를 원톱, 폴 포그바-브루노 페르난데스-메이슨 그린우드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등 4-2-3-1 전술로 나섰으나 공격진은 힘을 쓰지 못했다. 4개의 유효슈팅 모두 상대 골키퍼(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힌 게 패인이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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