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한주도 내리지 않고 상승세 이어온 서울 .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가 ‘전용 84㎡ 40억원 시대’를 열었다. 사진은 반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시세표.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매매가격이 40억원을 넘긴 단지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지난 2일 42억원(15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84㎡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자 해당 면적에서 40억원을 넘긴 첫 사례다.

그동안 국내에서 전용 84㎡ 기준 최고가 거래는 마찬가지로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지난 6월 19일에 매매됐던 39억8000만원(10층)이었다. 이후 3개월 동안 이 단지에서 5건의 매매가 후속으로 이뤄졌지만 전고가를 넘는 거래는 성사되지 않다가 이번에 42억원에 거래됐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 2019년 9월 중소형 평형이 3.3㎡(평)당 1억원을 넘기며 ‘평당 1억원 시대’를 여는 등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로 꼽힌다.

아크로리버파크를 포함한 강남권 집값은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상승세가 지속되며 평균 매매가격이 14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322만원으로 7월(5억1257만원)보다 1065만원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강남권은 13억9403만원으로 14억원에 근접하며 한달만에 2302만원이 상승했다.

최근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3.3㎡당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전세 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 청담’이 3.3㎡당 1억671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1억201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는 1억107만원 등으로 전세도 평당 1억원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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