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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이순재-허재, 주헌-문세윤, 김갑수-장민호의 3팀 3색 부자(父子) 예능이 출격한다.
1일 오전 11시 KBS2 신규 예능 프로그램 ‘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김해룡PD, 이순재, 주헌, 김갑수, 허재, 장민호가 참석했다. 문세윤은 스케줄로 인해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다.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살아온 ‘국민아버지’ 이순재, 주헌, 김갑수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 아들’ 허재, 장민호, 문세윤이 아버지와 아들 세대의 간극을 좁히면서 서로 눈높이를 맞춰카는 프로그램이다.
3팀 3색의 부자 조합이 기대감을 더했다. 데뷔 65주년을 맞이한 이순재와 농구스타 허재, 비슷한 외모가 끌리는 주헌과 문세윤,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장민호와 김갑수 부자까지 색다른 매력의 부자가 시선을 끌었다.
김해룡PD는 “사실 저는 불효자다”라면서 “아버지하고 늘 어색했다. 깊게 이야기를 하거나 취미 공유하거나 전화를 자주하지 않는다. 작년에 아버지께서 작고를 하셨는데 그 때부터 아버지와 아들 예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순재는 새 아들 허재에 대해 “허재 감독은 다 알려진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고 다 큰 사람이라서 처음에는 허재가 아들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허재가 자기 아들을 데리고 나올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허재의 선친께서 허재가 성공하게 뒷바라지를 다 해주셨는데 선친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한 마음이 허재에게 남아있었다. 저는 반대다. 젊었을 때 아이들에게 아버지 노릇을 잘 못했다. 그런 상충 부분이 있다”고 좋은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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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갑수는 “장민호는 걸어다니는 노래방이다. (장)민호는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고 아이돌도 하고 여러 장르를 했다. 늦은 나이에 트로트로 자리를 잡았는데 그 성실함과 노력이 결과를 맺은 거라 생각한다.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장민호는 이번 ‘갓파더’로 첫 지상파 고정 예능 프로그램을 맡았다. 그는 “관찰 예능은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다. 아버지가 누구일지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버지 김갑수 선생님도 관찰 예능이 처음이었다. 갈수록 케미가 빛을 발했다”고 털어놨다.
주헌은 오늘(1일) 스케줄로 자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아들로 호흡을 맞춘 문세윤에 대해 “생긴대로 이야기하면 좀 덤벙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완벽주의자”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문세윤이…) 제가 술을 좋아하는 줄 알고 날 만날 때 술병을 가지고 온다. 앞으로 이러지 말라고 햇다. 아주 열심히 하려는 자세는 좋은데 너무 여기저기 나오면 힘드니 좀 아껴가면서 해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갓파더’는 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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