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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이우찬 다음으로 나온 투수들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서건창과 김현수가 솔로포, 그리고 6회 2사후 문보경, 이영빈, 이상호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앤드류 수아레즈는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김현수는 득남 후 출전한 첫 경기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류 감독은 “2회 만루위기에서 이닝을 마무리하는 좋은 투구를 보여준 백승현과 5회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위기를 넘기는 호수비를 보여준 오지환 두 선수가 MVP”라고 말했다. 백승현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고 오지환은 5회초 김강민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뒤 6-4-3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류 감독은 “김현수의 득남을 축하한다. 승리를 부르는 복덩이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는 “팀이 중요한 상황인데 더블헤더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이 전 타석에 변화구가 많이 들어왔고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직구를 생각하면서도 변화구가 들어오면 커트할 생각이었는데 직구가 들어왔다. 파울이 될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안으로 들어가면서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복귀전을 치른 수아레즈는 “느낌이 좋다. 팀으로 돌아와서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돼 더 좋다”며 “2이닝을 던졌다. 오랜만에 2번째 이닝을 던져서 조금 지친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전제적으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컨디션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수아레즈는 5회초 오지환의 수비를 두고 “항상 멋진 수비로 나를 비롯한 투수들을 도와주는 선수다. 특히 오늘 더블플레이는 승부처에서 실점을 막고 이닝을 종료할 수 있었던 아주 고마운 플레이였다”고 미소지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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