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전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가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한다.

이날 이 후보와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의혹’을 놓고 적지않은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쟁점은 이 후보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관계,사업 인허가 특혜여부, 화천대유 실소유주 등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 후보는 도리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하고 있다.

그 이유로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점 등을 들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주도한 사업인데다, 성남시장 이전 부터 유 전 본부장과 친밀한 관계였고 직접 발탁한 인물이란 점을 들어‘경제공동체’라 규정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인허가 특혜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는 줄곧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사업’이라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간이 일확천금을 얻는 사업구조로 화천대유로 돈이 흘러가도록 설계된 것이라 하고 있다.

따라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과정에서의 설득력 있는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공모 마감 하루 만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화천대유는 자산관리회사(AMC)가 됐다.또 사업 설계자 중 한 명인 정여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을 두고 화천대유 실소유주에 대한 논쟁이 예상된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국감을 하루 앞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보여 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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