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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대어’를 낚았다.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2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남은 전반 21분 김현욱의 코너킥을 이종호가 감각적인 헤딩 슛으로 조현우를 뚫어냈다. 후반 3분에는 신형민이 페널티박스에서 드리블 미스를 범했고, 이를 장순혁이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전남은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 골차를 지켜냈고 14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랐다.
반대로 울산은 후반 34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바코가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더욱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리그 정규리그 최종라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패했고, 핵심 수비수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앞으로의 리그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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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FC가 후반 13분 터진 라마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2018시즌 우승 후 3년 만에 FA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강원은 후반 17분 골키퍼 이범수가 에드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분전했으나, 끝내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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