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성봉은 최근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사과문을 전달했다. 그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우울병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고 고백했다.

이어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방영 이후 10년간 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아 주시고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여러분들이 붙여주신 ‘희망의 아이콘’이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저는 사실 어디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찾아야 할지 늘 불안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면서 “이제껏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망 하나만으로 십 수년간 매일 수십 알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텨왔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는 우울감과 상처가 곪아 매일 삶을 정리하고 싶은 지옥 같은 삶이 저의 현실이다. 현재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성봉은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을 차지하며 떠올랐다. ‘한국의 폴포츠’로 불리며 활동했다. 이후 지난 1월 암투병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응원과 후원을 받았다. 하지만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제기됐고 사실로 드러났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최성봉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