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503844_002_20211104065706623

[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세가 있는 7살 아들 육아의 고단함을 드러냈다.

이지현은 3일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서는 딸 서윤, 아들 우경이를 홀로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우경이의 거친 말과 어린 나이에도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폭력적인 성향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경이는 누나 서윤이가 자신이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자 “다 죽여버릴 거야”라고 거칠게 말했고 이지현의 중재에도 막무가내였다. 우경이는 “난 처음에 다 해줘해. 처음에 안 해주는 사람은 죽어. 칼 가지고 와서 죽여야겠다”는 과격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지현은 부엌으로 향하는 우경이를 말리며 “우경아, 너 그거 진짜 살인이야”라고 말했지만 “나한테 처음으로 안 해 주는 사람은 다 죽음이야. 날 울리는 사람은 그런 대가는 있어야지. 못 참아. 죽일 거야”라고 거친 언행을 이었다.

우경이가 화가 난 건 아침에도 엄마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경이는 게임을 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화를 냈고, 이지현이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분노를 폭발시켰다. 결국 이지현은 우경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말았다.

이지현은 우경이에 대해 “우경이는 만 4살 때 처음으로 ADHD 확진을 받았다. 우경이는 화가 나면 확 폭발하는 스타일이니까 이게 완전히 터진다. 참지를 못하고 기다리는게 우경이한테는 괴로운 이야기다. 처음에는 괜찮을 거야 크면서 바뀌겠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자 아이니까 이렇게 보일 수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더라. 친구들을 때리기도 하고 엄마들이 우경이와 함께 유치원에 다니는게 불편하다는 얘기가 도니까 유치원 퇴소 통보를 받았다. 새로운 유치원을 보냈는데 마찬가지였다. 거긴 두 달 만에 잘렸다. 5,6세 때는 매일 눈물로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다음 주 방송에서 우경이의 ADHD 치료를 받으러 간 이지현이 충격적인 검사 결과에 절망한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JTBC ‘내가 키운다’ 화면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