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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중소상공인·라이더·사회적 약자 등과의 상생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비대면 시대, 배달생태계에 참여한 모든 주체들과 함께 성장한 기여를 인정받은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021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은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된다.
우아한형제들은 IT기술을 활용해 배달산업을 혁신하고, 외식업 소상공인부터 라이더, 사회적 약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불어 성장해왔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배민아카데미는 외식업 중소상공인 사이에서 ‘장사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누구나 무료로 외식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왔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수료자 10만명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우아한형제들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판로개척에도 힘썼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문을 연 ‘전국별미’는 신선하고 맛있는 지역 먹거리를 전국의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특색 있는 지역 맛집부터 전국 각지의 지역 특산물을 소개해 지역 소상공인에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수익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배달업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인 라이더와의 상생에도 노력했다. 지난 2015년부터 라이더가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운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라이더의 건강한 근무환경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도 마련, 음식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한 라이더에게 긴급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총 67명에게 3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코자 김봉진 의장이 개인 사재를 환원, 코로나 시대 아이들에게 필수 학습도구가 된 노트북 1만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독거 어르신의 생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프로그램도 참여, 현재까지 100만개의 우유를 기부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 중소상공인과 라이더는 물론, 사회적 약자와 함께 성장하며 우리 사회와 고객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노력한 유공자에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신해 감사하다. 전통적인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관계를 넘어 더 많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상생협력의 대상이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시대가 변할수록 기업 간 협력과 공생을 통한 동반성장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동반성장 전략은 기업 관계가 갑을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를 지향할 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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