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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경남 고성군수의 수의계약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군수 퇴진 천막농성을 벌이던 배상길 고성군의원(국민의힘)이 삭발을 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경남 고성군의회 배상길 의원은 8일 고성 동외광장에서 백두현 고성군수 퇴진을 요구하며 삭발하고 단식을 선언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고성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수의계약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일부터는 백 군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천막 투쟁을 하고 있다.
그는 “공모사업 등 수의계약을 확인한 결과 지난 3년간 공모사업 159건에 사업비가 4505억3900만원이고, 수의계약은 지난 5년간 34개 부서 7423건이었다”며 “5만 인구 지방자치단체의 공모사업비가 천문학적이다. 이 자체가 반칙과 특혜다”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수의계약, 공모사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면서 백 군수가 책임지고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수의계약 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에 고발장도 냈다.
이에 대해 백 군수는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의회 전체의 의견인지, 배 의원 개인의 생각인지부터 파악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 의원의 사퇴서 수리 여부는 오는 22일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 결정될 예정이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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