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영국이 능력 좋네?" "돈이면 물불 안 가리는 여자 많다니까"


지현우와 이세희가 14살 나이차 커플을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색안경 쓴 시선에 마음을 다쳤다. 하지만 편견과 오해로 위축된 지현우를 오히려 이세희가 위로하며 둘의 사랑은 더 굳건해졌다.



14일 방송된 KBS2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영국(지현우 분)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뜻 박단단(이세희 분)을 만나고 있다고 말하지 못해 속앓이를 했다.


단단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단단의 친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문득 단단을 시선으로 쫓으며 미소짓는 영국을 발견한다. 애나킴은 영국에게 "혹시 박선생 좋아해? 설마 아니지?"라고 떠본다.


웃으며 아니라고 답한 영국은 단단을 만나 "애나 누나가 박선생 좋아하냐고 묻는데 나도 모르게 아니라고 했다. 내가 나이도 많고 여러가지로 주변에서 알면 뭐라고 할까 걱정도 되는 것같다"며 미안해한다.


하지만 단단은 "우리 마음이 중요하니까 회장님이 날 여자친구로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씩씩하게 답한다.



두 사람이 정식으로 데이트를 하던 날,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멋지게 차려입은 두 사람이 레스토랑에 앉아 담소를 나누던 중 영국의 친구 부부가 그곳을 찾았던 것. 친구는 반갑게 인사하더니 단단을 건너보고는 "누구? 조카야?"라고 물어 영국을 당황스럽게 했다.


데이트가 끝나고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 맨 안쪽으로 섰을 때 마침 마지막에 오른 친구 부부는 영국의 뒷얘기를 했다. 다른 사람은 모를 얘기지만, 영국과 단단에게는 확성기처럼 크게 들릴 말들이었다.


친구 부부는 딱 봐도 여자가 조카가 아니었다면서 "영국이 능력좋네? 그렇게 어린 여자를" "돈이면 물불 안 가리는 이상한 여자 많다니까. 재벌이라고 돈 보고 달려들었을 거야"라는 말로 모욕을 안긴다.


상처받은 단단은 고개를 숙였지만 뛰쳐나가려는 영국을 말렸다. 괴로워하던 영국은 친구 고변호사(이루 분)를 만났고, 고변호사는 " 나이차 나는 여자친구랑 잘 안돼? 서로 비슷한 사람이 연애해도 문제가 생겨. 뭘 미리 고민해"라며 위로한다.


속깊고 씩씩한 단단은 영국의 배다른 동생 세련(윤진이 분)이 사기결혼을 깨닫고 패닉에 빠졌을 때 그 곁을 지키며 또 한번 진가를 보여준다.


세련은 박대범(안우연 분)이 아니면 아무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결정하지만 신부대기실을 찾은 예비신랑 오경석(김영준 분)의 내연녀가 임신을 알려오자 충격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눈물범벅이 된 세련을 진정시키고 피신시켜준 사람은 단단이었다.


영국은 세련을 농락한 경석에게 주먹을 날리고, 홀로 울었을 세련을 위로했다. 냉정한 오빠였지만 세련은 그에게 유일한 동생이었다.


한편 세련의 일로 더욱 단단을 신뢰하게 된 영국이 기쁜 마음으로 산에 올랐다가 추락해 반전을 예고했다.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가 밤이 되어서야 깨어난 영국은 기억을 잃은 듯 '내가 누구지?'라고 혼잣말을 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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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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