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한국시리즈 2차전 각오 밝히는 KT 강백호
KT 강백호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남서영기자]“최고였다.”

KT는 2013년 창단해 2015년 1군 무대에 10구단 중 10번째로 합류했다.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난 건 올해로 꼬박 7년째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KT는 팬들과 교감할 시간이 타 구단에 비해 적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더 그랬다. 창단 후 5년간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지 못했고 작년에 처음 PS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4경기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면서 홈팬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느끼기 힘들었다.

올해는 한국시리즈(KS)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2년 연속 홈에서 가을야구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팬들은 KS 1차전부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불빛이 빛나는 야광 응원봉을 손에 들고 1루를 꽉 채운 관중들은 모두 KT를 상징하는 검은색 점퍼를 입은 채 마법사 군단을 응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선수들도 기뻐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첫 한국시리즈 오르니까 집중도 되고 수원 팬들께서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밀릴 줄 알았는데 대등하게 오셔서 선수들도 기뻐했다”라고 웃었고, 강백호도 “너무 좋았다. 최고였다. 프로 4년 차인데 저희 팬분들이 고척에 많이 와주신게 처음이었다. 너무 힘이 됐다. 대구(1위 결정전)를 갈 때도 일정이 빡빡해서 함께 못한 팬들이 많았다. 올해 성적도 좋고 그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진 것 같아서 자신감도 생겼고 너무 좋고 재밌었다. 보답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라고 기뻐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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