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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김천 2기 전역식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갓 제대한 따끈따끈한 ‘예비군’이 온다.

지난해 5월 25일 입대한 김천상무 2기가 오는 27일자로 전역한다. 총 12명이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복귀 전역을 명받을 예정이다. 원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전역 당일 출전은 어려우나, 28일에 열리는 37라운드에는 출전할 수 있다.

최대 수혜자는 포항이다. 공격수 허용준와 측면 수비수 김용환과 심상민이 제대 후 팀에 합류한다. 포항은 이미 K리그1 잔류는 확정했지만, 올 시즌 얇은 스쿼드로 고생을 했다. 김용환과 심상민은 지난 2019시즌 양쪽 측면을 책임졌다. 허용준 합류 역시 반갑다. 포항은 올 시즌 보리스 타쉬의 부진과 부상으로 사실상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다. 여름에 데려온 김현성 역시 아직 포항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더욱이 포항은 24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원정을 다녀온다. 충분한 휴식 일정이 없었던 만큼, 로테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ACL 결승에 다녀온 선수단에 휴가를 부여, 전력상승 효과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FC서울도 박동진과 정원진이 합류한다. 특히 박동진은 올 시즌 9골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는 동시에 팀 내 최다득점자이기도 했다. 수원 삼성도 공격수 오현규와 골키퍼 박지민이 들어온다. 2001년생인 오현규는 일찌감치 입대를 선택,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올 시즌 김천에서 33경기 출전, 5골(3도움)을 넣었다. 김천의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도 발탁됐고,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올랐다. 강지훈도 최용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선언한 강원FC에서 도약을 준비한다.

이 외에도 이정빈(FC안양)은 우선 부상 회복에 집중한 뒤 동계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우주성(경남FC)과 정재희(전남 드래곤즈)도 일단은 팀에 합류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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