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재유치
24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21 국제탁구연맹(ITTF) 정기총회에서 부산의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가 확정된 뒤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결국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부산 대회가 아쉽게 취소됐는데, 2024년 다시 열기로 결정된 것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4일 오후 1시(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의 조지 R.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산광역시를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부산 유치 발표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개최가 발표되고 있다. 왼쪽은 스티브 데인턴 국제탁구연맹(ITTF) CEO, 오른쪽은 페트라 쇠를링 회장 대한탁구협회 제공

스티브 데인턴 ITTF CEO가 대한민국 부산을 발표하자, 유승민 부산대회유치위원장(대한탁구협회 겸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 ITTF 집행위원)과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한 유치단은 환호했다.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최종 두나라가 경쟁했다. 애초 한국의 부산과 더불어 인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웨덴 등 5개 국가가 유치 신청을 했는데, 포르투갈, 스웨덴, 인도가 총회 전 철회 의사를 밝혔다. 결국 한국과 아르헨티나만 남게 됐고, 97표를 획득한 부산이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아르헨티나는 46표를 받았다.

한국 유치단
부산 유치단 일행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유승민 회장은 총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해 모든 준비를 다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직전 취소돼 안타까웠다”면서 “2024년에 그간 해왔던 준비를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일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00여개국 2000여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가하는 메카 이벤트다. 홀수 해는 남녀 단·복식 및 혼합복식 등 개인전 5종목, 짝수 해에는 남녀단체전이 개최된다. 5월24일부터 6월2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벡스코에서 개최될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체전을 치른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