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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올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 큰 손은 누가 될까.
KBO의 FA 승인 선수 공시 이후 지난 26일부터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27일 1호 계약인 한화 포수 최재훈이 5년 총액 최대 54억원에 대박 계약을 체결하며 FA 시장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14명 중 1명이 빠졌고 13명의 선수가 시장에 남아있다. 올해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파격 계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최근 외부 FA 영입에 열을 올렸던 구단은 어디일까. 지난해 겨울 외부 FA 영입을 했던 구단은 삼성과 NC다. NC는 3+1년 27억에 이용찬을 영입했고 삼성은 오재일을 4년 50억에 영입하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이뤘다. 최근 5년으로 넓혀도 삼성이 가장 많다. 삼성은 오재일 전 2017년 이원석과 우규민, 2018년 강민호를 영입했다.
키움은 내부 육성과 집토끼 잡기에 초점을 맞췄다. 2008년 1군 무대에 뛰어들었던 키움은 그동안 딱 한 번 외부 FA를 시도했다. 2012년 LG 소속이던 이택근을 4년 총액 50억 원에 데려왔다. 그 외 잔류 FA 계약은 많았다. 2013년 이정훈과 2년 5억, 2016년 마정길 2년 6억2000만, 2019년 이보근 3+1년 19억, 2020년 오주원 2년 7억, 지난해에도 김상수와 2+1년 15억5000만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두산도 키움 못지않다. 두산은 2015년 롯데 소속이던 장원준을 4년 84억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영입했고, 정재훈을 보상 선수로 내줬다. 이후 오히려 출혈이 많았다. 두산은 최근 5년간 이원석,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 최주환, 오재일, 이용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둥지를 떠났다. 그 때문에 지난해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 등을 잡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문 KIA, 한화도 외부 FA 영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한화는 2016년 정우람과 심수창 이후 5년간, KIA는 2017년 최형우 이후 4년간 외부 영입이 전무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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