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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다소 미흡하다고 느꼈다.”
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주최한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식이 열렸다. 이날 회장 양의지도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양의지는 최근 대두된 퓨쳐스 FA 제도 문제점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한 해를 돌아봤다. 그는 퓨쳐스 FA 제도에 대해 “KBO와 좀 더 논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소 미흡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FA 제도는 2군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각 구단에 전력 보강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올해 공시된 14명 중 FA를 신청한 3명 KT 전유수, 두산 국해성, NC 강동연이 2022년 퓨쳐스리그(2군) 자유계약 선수로 승인됐다.
양 회장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제도가 자리 잡기 위해선 서로 의견을 맞춰가야 할 부분이 있다. 현재는 2차 드래프트가 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제도 내에선 사실상 방출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퓨처스 FA를 신청한 선수들 사이에서 힘들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마음이 아팠다. 계속 소통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족함이 있었다. 앞으로도 KBO에 계속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올해 처음 선수협 회장직을 맡게 됐다. 그는 “정말 힘들었다. 야구 외적으로 질문을 받는 적이 거의 없었기에 쉽지 않았다. 사무총장님과 직원분들이 일해줘서 잘할 수 있었다. 친구들도 도움을 줬다”라고 한 해를 돌아봤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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