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출발 승객 인천국제공항 입국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결국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아프리카 대륙 보츠와나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발생한지 7일만이다. 폭발적인 전파력을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북미, 남미, 호주까지 전세계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던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40대 남성 1명, 해외 입국 확진자 2명을 더해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지인 1명과 동거가족인 10대 자녀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하지만 백신접종완료자라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에 제한을 받지 않아 추가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발표는 감염 의심자 가운데 일부 분석 결과가 먼저 나온 것으로, 나머지 의심자에 대한 검사 결과도 금주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또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5명 외에 현재 감염 의심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최종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