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쌀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미작 농가들이 우수한 품질과 맛을 승부수로 띄우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그 중심에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를 견인하는 조희성 정책부회장이 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조희성 정책부회장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조희성 정책부회장

그는 1990년부터 전북 익산시 함라면에서 벼농사를 시작했다. 선진 영농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면서 농업기계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생산비용 및 노동력 절감 효과를 창출했고 정부가 쌀 생산량 조정 및 밭작물 자급률 촉진을 위해 실시하는 ‘논 타 작물 재배지원사업’에 참여했다.

2002년엔 함라면 친환경 작목반을 조직하고 친환경 농법을 주도해 4.5ha에 불과했던 재배 면적이 230ha까지 늘어났고 현재 100여 농가가 참가하고 있다.

함라면 친환경 벼 재배 단지에서 생산되는 벼 1,500톤은 계약 재배를 체결한 ‘아이쿱(iCOOP)생협’에 전량 공급한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민은 농사에만 전념하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먹게 됨에 따라 소비자와 농민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친환경 농업의 교본으로서 친환경 농업육성을 통해 익산지역에 안전 먹거리 공급 기반을 구축한 조 부회장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우리(국산) 밀 이모작을 도입하고 밀 파종 재배법을 연구했다.

지난달 제빵용 우리 밀 신품종 ‘황금알’ 재배 단지에서 파종 시연회를 개최해 우리 밀 자급률 제고, 소비량 증대를 도모했다.

2021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조희성 정책부회장은 익산시농민회 함라면 지회장, (사)한국농업경영인 익산시연합회장, 익산시 농민연대 상임대표, 아이쿱(iCOOP)생산자회 익산 대표로 활동하며 전북·익산 지역 농업 발전을 선도해왔다.

국내 쌀 산업 보호와 식량 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농산물 수급 안정성 제고, 쌀 전업농 권익 향상을 위해 정부가 쌀 소비 감소 및 해외 시장 개방에 따른 대응 방안과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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