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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고된 훈련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꿈을 확실히 가지는 게 중요하다.”
지난 2017년 테니스 여자단식 세계랭킹 10위까지 올랐던 강호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8·184cm·프랑스). 그가 한국의 유망주들을 위해 조언했다. 그는 “WTA(여자프로테니스) 투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희생도 필요하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업 앤 다운’(상승과 추락)이 있기 마련인데, 그럴 지라도 꿈을 잃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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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98위로 1번 시드를 배정받은 믈라데노비치는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실내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2021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2만5000달러)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142위로 2번 시드를 받은 주린(27·중국)를 맞아 추운 코트 상황에서 고전하며 0-2(0-6, 4-6)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내내 날씨가 계속 추워 몸이 힘들었다. 몸의 모든 곳이 아팠다. 이전에 출전한 프랑스 대회에서는 실내에서 (섭씨) 25도 정도의 환경에서 경기를 했다. 여기서는 그렇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믈라데노비치는 이어 한국 테니스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고 묻자 “올해 권순우가 ATP 투어에서 우승해 확실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17년 세계 10위까지 갈 때 당시는 랠리도 잘했고, 공격적이었다. 경기에서 일관성 있는 플레이가 유지됐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면서 “투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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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리아오픈에서 WTA 투어 단식 첫 우승의 영광을 안은 주린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주니어 때는 장수정과 같이 뛰었고, 한나래와도 여러번 투어에서 만난 것 같다. 매우 끈질긴 선수로 기억한다”며 “주니어 선수들은 최대한 해외에 나가서 경험을 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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