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이 지난달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KT위즈가 황재균(34)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T는 오프시즌 중 가장 중요한 숙제로 부각된 ‘집토끼’ 단속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 ‘V2’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KT는 27일 “3루수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4년에 총액 60억원(계약금25억원,총연봉 29억원,옵션 6억원)이다. 황재균은 생애 두 번째 FA계약도 KT와 함께하며 다시 한 번 ‘KT맨’으로 활약하게 됐다.

지난 2018 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은 주축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 팀 캡틴을 맡은 황재균은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0홈런 56타점 74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내년시즌 프로 17년차를 맞는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2021시즌까지 통산 17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191홈런 902타점 941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숭용 KT위즈 단장은 “통합우승을 함께 이뤄낸 내야수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주축 내야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했고 황재균은 “KT에서 첫 우승을 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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