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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정부가 다음달 추가 할당 경매 예정인 5G 주파수 대역의 가격을 ‘1355억원+α’로 결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LG유플러스가 추가 할당을 요청한 3.5㎓ 대역 20㎒폭 5G 주파수의 할당 경매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추가 할당 경매가 예정된 가운데 경매 최저경쟁가격은 주파수 가치 상승요인을 반영해 7년간 이용에 1355억원 상당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경매는 동시오름 입찰을 50라운드까지 진행한다. 이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다른 사업자가 금액을 제시하고 다음 라운드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입찰이 50라운드에 도달하면 최고가 밀봉입찰을 진행한다. 50라운드 전에 입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종 라운드 승자가 낙찰받는다.

2025년말까지 15만개의 5G 무선국 구축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할당 조건이다.

이번 추가 할당 경매와 관련해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에 유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역폭이 20㎒인 이번 경매하는 할당 주파수 대역(3.40∼3.42㎓)이 기존 LG유플러스 이용 대역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기존 대역과 엮어 서비스하기 편리하지만, SKT와 KT는 새 대역을 낙찰받더라도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주파수 추가할당은 소비자 편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현재 5G 상용화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인구밀집지역뿐만 아니라 지방, 실내 등 품질 논란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추가 할당으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면 통신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20㎒ 할당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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