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아파트 역대급 \'거래절벽\'
2일 한 시민이 아파트로 빽빽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서울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대 광역시 평균매매가격과 2020년 연말 기준 8억5277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5월의 아파트값 차이인 3억4508만원 대비 147% 상승한 셈이다. 부동산에 따른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지표라 눈길을 끈다.

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시계열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각각 6억708만원, 2억6200만원으로 아파트값 차이는 3억4508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4978만원으로 2017년 5월 대비 두 배로 뛰었다.

반면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3억9701만원으로 51.5% 오르는 데 그치며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8억5277만원까지 벌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볼 때 2017년 5월 19억4500만원(17층)에 팔렸지만, 작년 11월 중순에는 45억원(11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그 기간 동안 이 아파트 가격은 131%로 솟구쳤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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