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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프로농구에도 오미크론 공포가 조여오고 있다.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창원 LG와 서울 삼성의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 발견으로 전격 취소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LG-삼성전을 연기한다. 삼성 선수단 세 명이 추가로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아 잠복기와 방역수칙 등을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단 내 확진자 발견으로 정규리그 경기가 연기된 것은 2020년 12월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현 수원)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KGC 변준영이 발열증상을 보여 선제적으로 경기를 취소했지만, 양성 판정을 받지는 않았다.
삼성은 지난 24일 선수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하루 만에 세 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선수단과 사무국 전원이 PCR 검사를 받아 삼성내 확진자는 총 네 명으로 늘어났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감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KBL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과 지난 22, 23일 경기를 치른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 23일 KCC를 상대한 KGC 등은 선수단 전원이 PCR 검사를 받았다. KBL 경기본부와 심판 등 관계자들도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경기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게 KBL의 구상이다.
문제는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이런 상황이 또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는 선수단 내 확진자가 20명까지 증가해 전지훈련을 취소하는 등 방역 비상등이 커졌다. 정규리그 막판 순위싸움 중인 프로농구가 코로나 직격탄을 피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취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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