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T 강백호, 1점 더 추가!
KT 강백호.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KT가 강백호(23)와 연봉 5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뜨거운 감자’였던 ‘절친’ 이정후(24·키움)의 5년차 최고연봉 경신은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스타로 발돋움한 강백호의 최소한 자존심을 지켜준 셈이다.

KT는 3일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의 2022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관심이 집중됐던 강백호는 지난해 3억1000만원에서 구단 내 최고 금액 인상인 2억4000만원이 올라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이정후의 역대 5년차 최고연봉 기록과 같다. 강백호는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타율 0.347(3위), 179안타(2위) 16홈런 102타점(2위)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 결승타의 주인공이자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500 1타점 3득점을 기록, KT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때문에 강백호의 올해 연봉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당초 KT 구단 내부에선 강백호의 상징성, 성과 등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 등도 고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KT가 ‘우승 주역’ 강백호에 대한 예우를 해주며 우승팀 간판스타의 자존심을 지켜준 것이다.

이와 함께 KT에서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고영표로 지난해 연봉 1억2000만원에서 150% 인상된 3억원에 계약했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26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외야수 배정대는 야수 중 최고 인상률(86%)을 기록했다. 배정대는 지난해 1억4000만원에서 올해 2억600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투수 김민수(1억1500만원)와 박시영(1억2000만원)은 데뷔 후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야수 신본기(1억1500만원)도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