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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벌려가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거를 열흘여 앞둔 상황에서 다시금 1% 초접전 박빙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배짱을 보이던 야권 단일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분위기다.
이미 윤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등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상대로 조롱과 모욕, 무시를 일관했던 전적이 있어 쉽사리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27일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단일화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여야 대선 후보 4명의 두 번째 TV 토론회 이후 윤 후보의 안보관 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상황 속에 우려감이 높아진데다, 단일화에 등을 돌린 안철수 후보 등 1대3 반 윤석열 맹타가 이어지며 지지율도 빠지는 형국이다.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
당시 TV토론에서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미 결렬됐다고 (20일) 선언했다. 윤 후보에게 제안했던 것은 ‘경선을 하자’는 것이다. 생각이 없으면 이미 끝난 일이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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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27일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야권 단일화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시점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시도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 영주에서 시작해 포항까지 종일 대구·경북(TK) 지역 유세를 벌일 예정이었다.
앞서 윤 후보는 26일 저녁 수도권 유세를 마친 뒤 안 후보를 만나기위해 기다렸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 안 후보는 당일 유세를 마친 뒤 바로 목포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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