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FIVB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국제배구연맹(FIVB)가 6월 러시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FIVB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응해 6~7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VNL 대회를 다른 장소에서 열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2022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포함한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인 다른 대회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FIVB다. FIVB는 우크라이나 배구협회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변경 요청에도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세계 스포츠의 러시아 배제 움직임과 스포츠 팬들의 비난의 목소리에 결정을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

FIVB는 “각 나라 배구연맹을 포함해 여러 단체와 소통 중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향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라면서 새로운 개최 도시는 결정 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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