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ENGLAND-MID-TOT/REPORT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토트넘이 또 한번 FA컵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가 코번의 결승골로 토트넘을 꺾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미들즈브러와 16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0-1 패배로 탈락하면서 3시즌 연속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토트넘을 꺾으며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FA컵에서 두 경기 연속 1부 팀을 꺾은 건 1991~1992시즌 이후 30년만이다.

맨유를 꺾고 올라온 미들즈브러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3-5-2 포메이션을 꺼내든 미들즈브러는 전진수비로 토트넘을 막아섰고 3-4-2-1 전술을 내세운 토트넘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양 팀 모두 전반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한 가운데, 연장 전반까지 승부를 결정 짓지 못했다. 먼저 웃은 쪽은 미들즈브러였다. 연장 후반, 미들즈브러의 결승골이 터졌다. 토트넘의 결정력 부족 등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무릎 꿇었다.

연장 전반 호이메르가 헤더로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달려들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13분 요리스의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추가시간, 클루솁스키가 우측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 손흥민을 거쳐 흘러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토트넘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클루솁스키를 빼고 세르히오 레길론 투입으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9분, 미들즈브러의 선제골이 터졌다. 와트모어와 교체 투입된 코번이 원투 패스를 받고 후 그대로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포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슈팅이 다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미들즈브러는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끝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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