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05_류현진 팬클럽 떡01
류현진 팬클럽에서 한화 구단에 보낸 떡. | 사진 한화 제공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이 팬들 덕분에 어깨가 올라갔다. 팬클럽이 한화 구단에 떡을 선물로 보내왔다.

5일 한화 홈 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떡 선물이 들어왔다. 류현진의 팬클럽이 쐈다. 하나씩 개별 포장된 떡에 “이글스의 올 시즌을 응원합니다. 절대 건강해!!”라고 쓴 문구를 더했다.

류현진은 현재 한화 선수단과 함께 훈련중이다. 공식적으로 한화 소속은 아니기에 연습경기 등에 출전할 수는 없으나 훈련은 함께하고 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거제 스프링캠프부터 현재까지 동행중이다.

메이저리그 사정 때문이다. 직장폐쇄로 인해 구단 트레이닝 시설을 이용할 수 없기에 류현진이 한화에 양해를 구해 같이하고 있다. 한화도 메이저리거와 같이 훈련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류현진은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투수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해 2012년까지 190경기에서 통산 98승 5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0을 찍었다. 언젠가 다시 한화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류현진이 왔다. 한화에서는 류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이었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화의 젊은 투수들에게 살아있는 교보재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현지 사정이 녹록지 않기에 한화와 동행이 조금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아는 팬들도 한화 구단에 선물을 보내왔다. ‘류현진을 잘 부탁한다’가 아니라 ‘이글스를 응원한다’고 했다. 센스 있는 선물이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