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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대전과 화성의 경기 모습.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하부리그의 반란이 속출했다.

대한축구협회(FA)컵 2라운드는 9일에 동시에 열렸다. 하부리그 팀들의 반란이 연이어 나왔다.

우선 K3리그 소속 화성FC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소속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FA컵 2라운드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의 첫 경기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보수 공사로 인해 대전은 개막 2경기를 원정으로 뛰었다. 그런 첫 경기에서 화성이 웃었다.

K4리그 소속 평창유나이티드도 반란에 성공했다. 평창은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4분 양요셉과 후반 18분 신동석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K3리그 창원시청 역시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꺾었다.

그렇다고 모든 하부리그 팀들이 반란에 성공한 건 아니었다. K리그1 김천 상무는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에서 구사일생했다. 김천은 전반 23분 파주 정호영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연장전에서도 안은산에게 먼저 실점하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동점을 만들어냈고, 승부차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FC안양과 부산 아이파크는 각각 K3리그에 속한 시흥시민축구단과 청주FC를 꺾었다. 부천FC와 김포FC도 승부차기 끝에 FA컵 3라운드에 합류했다.

한편, 2라운드를 통과한 16팀은 오는 4월27일 3라운드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K리그1 8팀이 더해져 총 24팀이 4라운드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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