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스토리
미국프로야구 트레버 스토리. 출처 | 엠엘비닷컴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수비의 핵 유격수가 연일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직전 올겨울 FA 최대어로 손꼽혔던 카를로스 코레아가 미네소타와 계약한데 이어, 21일(한국시간)엔 트레버 스토리(30)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엠엘비닷컴 등 미국 스포츠전문매체들은 21일(한국시간) 보스턴이 FA 트레버 스토리와 6년 1억4000만달러(약 170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토리는 보스턴에서의 4번째 시즌 종료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만약 스토리의 계약이 7년으로 늘어나면 스토리는 최대 1억 60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스토리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서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24홈런, 75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기록했다. 2018년 37홈런-27도루, 2019년에 35홈런-23도루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출됐고, 실버슬러거상도 2회 연속 차지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중 하나지만 보스턴에선 2루수로 먼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스턴 주전 유격수는 잰더 보가츠다. 하지만 보가츠는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어, 보직 이동의 가능성은 크다.

지난 19일엔 카를로스 코레아(28)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1억530만달러(약 1천279억9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10년 장기계약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연평균 몸값은 3천510만달러(426억6천400만원)로 현역 유격수 중 최고다. 또 2022시즌과 2023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조건까지 달려 있어 실질 혜택은 더 크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되기 직전에 코리 시거와 하비에르 바에즈가 FA 유격수 잭팟의 포문을 열었다. 시거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바에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6년 1억4000만달러에 사인했다.

유격수는 수비의 꽃으로 평가된다. 수비의 핵이면서 공격력까지 겸비했다면 금상첨화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FA시장에서 유격수가 상종가를 치는 이유다. 참고로 국내프로야구에선 유격수 최고연봉은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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