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이경규가 원조 프로불참러이자 약속파괴자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 MC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함께 후배 코미디언 조혜련을 만났다. 조혜련은 이예림의 결혼식에서 예정에도 없던 축가 '아나까나'를 불러 현장을 뒤집어놓은 장본인.


오랜만에 만남에 절친한 후배 조혜련이 이경규의 인생을 정리하는 폭로를 이어간 가운데 "경조사를 잘 안 챙겨. 내 결혼식도 안 오고, 경실언니 결혼식도 안 갔잖아"라고 지적했다.


이에 당황한 이경규가 "그럴리가 없을텐데, 갔을텐데"라고 하자 이예림은 "못 가도 축의금은 보내셨겠죠?"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조혜련은 단호하게 "축의금은 무슨"이라고 답해 이경규의 실성 웃음을 유발했다.



이예림은 "이 자리를 빌려 제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는데, 이예림의 사과는 조혜련이 아버지에 대한 폭로를 할 때마다 반복돼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혜련은 잠시 후 "왜 지웠어?"라며 다짜고짜 물었고 이경규는 "어느 날 보는데 연락처에 조혜련이 있길래 그냥 싫더라고 그래서 지웠어"라고 말해 이예림의 대리사과를 불렀다.


빵 터진 조혜련은 "이경규씨가 약속도 잘 깬다. '찐경규' 찍고나서 서경석, 이경실이랑 넷이 같이 회식하기로 해놓고 사흘 전에 그냥 취소하고, 1년째 연락이 없다"라고 말했다.


경악한 표정을 짓던 이예림은 또 고개를 숙였고, 이경규는 얼굴이 붉어져 웃었다. 그런가 하면 어린이 피해자(?)도 등장했다.


조혜련은 "아들 우주가 군대 휴가 나와서 용돈 달라고 하니까 안 줬다더라"고 하자 이경규는 "군인이 무슨 용돈이 필요해? 그랬지"라고 인정했다. 조혜련은 "우주 말이 예전에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할 때 용돈 5만원 준다는 것도 아직 안 줬다고 억울해하더라"고 전했다.


체념한 이예림은 "붕어빵 어린이들에게도 사과드린다며" n번째 사과를 대신했다.


딸의 폭풍사과에 어질어질한 이경규가 스튜디오에 등장한 가운데 김정은은 "가족 때문에 누구한테 대신 사과할 일이 잘 없지 않나. 근데 동생한테 물었더니 '나 사과 많이해. 형부한테' 라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딘딘도 "나도 누나가 화장실 가면 매형한테 사과한다. '포기하지 마세요, 매형 화이팅' 그런다"며 웃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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